손주 돌봄, 할머니·할아버지가 꼭 알아야 할 2026 최신 소식 3가지

손주 돌봄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 글이 꼭 반가우실 거예요.

아침 일곱 시, 현관문이 열리고 “할머니~” 하며 손주가 달려옵니다. 그 웃음 한 번이면 피곤이 싹 가시는 것 같지요. 그런데 저녁이 되면 허리가 뻐근하고, 무릎이 시큰거리고,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옵니다. 우리 또래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본 하루일 거예요. 내 아이를 키울 때와는 체력도, 육아 방식도 많이 달라져서 더 조심스럽고 신경 쓸 일도 많지요.

그래서 오늘은 손주를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알아 두면 좋은 최근 소식 세 가지를 모아 봤습니다. 숫자로 본 우리의 현실, 실제로 받을 수 있는 수당 이야기, 그리고 내년부터 달라질 수 있는 정부 지원까지 차근차근 살펴볼게요.

손주 돌봄 하루 6시간, 숫자로 본 우리의 현실

어떤 소식인가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5월 발표한 ‘가족 내 손자녀 돌봄 현황과 정책방안 연구’ 결과입니다. 최근 6개월 동안 주 15시간 넘게 10세 미만 손주를 돌본 55~74세 조부모 1,063명에게 물었어요.

결과를 보면 조부모들은 평일 기준 일주일에 평균 4.6일, 하루 평균 약 6시간, 일주일에 약 27시간 손주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웬만한 시간제 일자리와 비슷한 시간이지요.

응답자의 53.3%는 “원하지 않지만 자녀 사정 때문에 거절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46.8%는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했어요. 몸이 더 피곤해졌다는 분이 73.7%, 마음의 부담이 커졌다는 분이 60.4%였습니다. 절반 가까이(48%)는 따로 받는 경제적 보상이 없었고요.

무슨 의미일까요?
그래도 반가운 숫자가 있습니다. 81.9%는 손주와 관계가 좋아졌다고 했고, 68.8%는 자녀와의 관계도 나아졌다고 답했어요. 손주 돌봄은 힘들지만, 가족을 더 가깝게 만드는 시간이기도 하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힘든 걸 참기만 하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자녀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주일에 며칠”처럼 돌봄 시간을 미리 정해 두세요. 아프거나 지친 날에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가족을 위한 일이에요. 허리·무릎 통증이 계속되면 참지 마시고 꼭 병원에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손주 돌봄 시간을 딸과 함께 달력에 정리하는 할머니

손주 돌봄 수당, 제주에서는 만족도 90%

어떤 소식인가요?
제주도는 올해 1월부터 ‘손주돌봄수당’을 시작했습니다. 제주일보 보도에 따르면 도내에 사는 24~47개월 아이를 조부모가 한 달 40시간 이상(하루 최대 4시간) 돌보면, 아이 수에 따라 월 30만~60만 원을 받을 수 있어요. 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이면서 맞벌이·한부모·다자녀 등 양육 공백이 있는 가정이고, 신청은 아이 부모가 주민센터나 읍·면사무소에서 합니다. 정부 아이돌봄서비스와 중복으로 받을 수는 없다고 해요.

7월 JIBS 제주방송 보도를 보면, 서귀포시가 참여 조부모에게 물어보니 90%가 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응답한 조부모의 90%가 할머니, 69%가 60대였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당연히 해 주는 일”로 여겨지던 손주 돌봄을 사회가 ‘수고’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참여자들은 대상 연령을 넓히고 금액을 올려 달라는 바람도 함께 전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주 말고도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조건과 금액은 지역마다 다르니, 자녀가 사는 동네 주민센터나 시·군·구청 누리집에서 “손주돌봄수당”이 있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2027년 육아 지원, 이렇게 달라질 수 있어요

어떤 소식인가요?
9월 1일 발표된 정부의 2027년 예산안에는 아이 키우는 가정을 위한 새 지원이 많이 담겼습니다. 뉴스웨이 보도에 따르면 2027년 7월부터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를 하나로 합쳐 첫째 1,000만 원, 둘째 1,200만 원, 셋째 이상 1,500만 원을 1년 동안 나눠 주는 방안이 들어 있어요. 아동수당은 ‘아동기본수당’으로 바뀌어 기본 월 20만 원(일부 지역은 30만 원)이 되는 계획입니다.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아이돌봄 지원에서 아이 나이에 따른 지원 격차를 줄이고, 아이돌보미 교육 예산도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어요.

무슨 의미일까요?
아직은 ‘정부안’이에요. 국회 심의를 거쳐야 최종 확정되니, 금액이나 시기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아이 키우는 부담을 가족에게만 맡기지 않겠다는 거지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손주가 곧 태어나거나 어린 손주가 있다면, 연말 국회 확정 소식을 함께 챙겨 자녀에게 알려 주세요. 할머니·할아버지가 먼저 정보를 챙기면 자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새 제도가 확정되면 신청 방법은 보통 ‘복지로’ 누리집이나 주민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이 아직 어렵다면 자녀나 손주와 함께 화면을 보면서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함께 찾아보는 그 시간도 가족 대화가 되고, 우리도 새로운 걸 배우는 즐거운 기회가 됩니다.

손주 돌봄, 오늘 바로 해볼 작은 실천 3가지

  1. 돌봄 시간표 정하기: 자녀와 함께 요일과 시간을 적어 냉장고에 붙여 두세요.
  2. 우리 동네 수당 확인하기: 주민센터에 전화 한 통으로 손주돌봄수당이 있는지 물어보세요.
  3. 나를 위한 30분 지키기: 손주가 낮잠 잘 때 스트레칭이나 산책으로 내 몸부터 돌보세요.

손주 돌봄은 사랑이면서 동시에 큰 노동입니다. 내가 건강하고 즐거워야 손주도 더 오래, 더 행복하게 돌볼 수 있어요.

여러분은 일주일에 며칠, 몇 시간 정도 손주를 돌보고 계신가요? 나만의 손주 돌보기 요령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 주세요.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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