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이스피싱, 이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나도 문자로 “엄마 액정이 깨져서 문자 못 하는데 돈 좀 보내줘” 라고 온 적이 있어요
정말 우리 아이 인가 하고 전화를 했더니 아니더라구요 속을 뻔 했어요
그런데 요즈음은 AI로 보이스피싱이 유행이라 하더라구요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정리합니다
“엄마, 나 사고 났어. 지금 돈이 급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가 분명 우리 아이 목소리라면, 우리는 어떻게 할까요?
아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앞뒤 가리지 않고 은행부터 달려가실 겁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AI가 만든 가짜라면요?
요즘 사기범들은 SNS나 영상에 올라온 짧은 목소리만으로도 가족의 말투를 흉내 냅니다.
오늘은 최근 나온 소식들을 바탕으로, 우리 5060 세대가 꼭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을 차근차근 정리해 보겠습니다.
AI 보이스피싱 피해, 작년 처음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지난 9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2025년 한 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 2,578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나 늘었습니다. 한 건당 평균 피해액도 약 5,384만 원으로, 4년 전보다 두 배가 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나이별 숫자입니다. 60대 이상 피해는 7,294건으로 1년 사이 37.5% 늘었고, 70대 이상은 42.6%나 증가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건수보다 피해 금액이 훨씬 빠르게 늘고 있다는 건, 한 번 당하면 노후 자금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퇴직금이나 연금처럼 목돈이 모이는 시기의 우리 세대가 표적이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는 똑똑해서 안 당해”라는 생각부터 내려놓으시는 게 시작입니다. 사기범은 돈 이야기보다 “확인”, “보호”, “앱 설치”를 먼저 꺼냅니다. 이런 말이 나오면 일단 전화를 끊으세요.

가족 목소리를 흉내 내는 AI 보이스피싱, 이렇게 다가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지난 8월, 어르신 대상 예방 교육 강사들을 위한 특별 교육을 열었습니다. 교육에서 다룬 사례를 보면 AI를 이용해 가족 목소리를 복제해 돈을 요구하는 수법, AI로 만든 가짜 의사가 건강식품을 광고하는 영상, 택배·청첩장·부고 문자로 악성 앱을 깔게 하는 수법 등이 있었습니다. 협회는 예방 포스터와 리플릿 15만 부를 전국 경로당과 노인복지관에 나눠 준다고 밝혔습니다.
경찰도 이미 2024년에 “딥페이크 영상과 딥보이스로 자녀를 흉내 내 부모에게 돈을 요구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여행 중인 딸이 갇혀 “살려 달라”고 우는 가짜 영상이 부모에게 전달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딸은 무사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예전에는 “목소리가 이상하면 의심하라”고 했지만, 이제는 목소리만으로는 진짜인지 가려내기 어려워졌습니다. 우리가 손주 영상이나 가족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도 사기범에게는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가족끼리만 아는 **’가족 암호’**를 하나 정해 두세요. 예를 들어 “우리 집 첫 강아지 이름은?” 같은 질문입니다. 급한 돈 이야기가 나오면 이 질문을 하고, 전화를 끊은 뒤 저장된 번호로 직접 다시 걸어 확인하시면 됩니다.

기관 사칭이 80% 넘어…정부 대응단도 1년을 맞았습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연합뉴스 보도(9월 26일)에 따르면, 경찰·금융·통신 기관이 함께 만든 ‘범정부 피싱대응단’이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1~8월 피해 건수와 금액은 줄었지만, **70대 이상 피해 비중은 13.6%**로 작년(6.4%)의 두 배가 넘었습니다. 피해액의 81.5%는 검찰·금융감독원 같은 기관을 사칭한 수법이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전체 피해는 조금씩 줄고 있지만, 나이 드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더 집중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검사입니다”, “금감원입니다” 하는 전화가 가장 위험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래 말이 하나라도 나오면 AI 보이스피싱이나 기관 사칭 사기를 먼저 의심하세요.
- “수사 중이니 다른 사람에게 절대 말하지 마세요.”
- “안전한 계좌로 돈을 옮겨 드리겠습니다.”
- “확인을 위해 이 앱을 설치해 주세요.”
- “지금 바로 처리하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사기범은 늘 비밀과 재촉을 함께 씁니다. 혼자 판단하지 마시고, 전화를 끊은 뒤 자녀나 가까운 분에게 꼭 한 번 물어보세요. 그 짧은 통화 한 번이 큰 피해를 막아 줍니다.
국가기관은 절대 전화로 돈을 옮기라고 하거나 앱을 깔라고 하지 않습니다. 혹시 돈을 보냈다면 바로 거래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112(경찰)**나 **1332(금융감독원)**에 신고하세요. 금융 피해 구제는 상황마다 다르니, 은행과 금융감독원 상담을 꼭 받으시길 권합니다.
AI 보이스피싱, 오늘 바로 해볼 작은 실천 3가지
- 가족 암호 정하기 – 오늘 저녁 자녀·손주와 통화할 때 우리 가족만 아는 질문 하나를 정해 보세요.
- 112·1332 단축번호 저장하기 – 휴대폰에 ‘사기신고 112’, ‘금감원 1332’로 저장해 두세요.
- 모르는 링크·앱은 누르지 않기 – 택배, 청첩장, 부고 문자라도 링크는 열지 말고 직접 확인하세요.
AI는 우리 삶을 편하게 해 주는 고마운 도구이지만, 나쁜 사람 손에 들어가면 무서운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AI 보이스피싱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끊고, 확인하고, 신고하기”**입니다. 조금 번거로워도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우리 노후를 지켜 줍니다. 오늘 읽으신 내용을 가까운 친구분들이나 경로당 모임에서도 꼭 이야기해 주세요. 아는 만큼 지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상한 전화나 문자를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우리 가족만의 암호는 어떤 걸로 정하셨는지 댓글로 살짝 나눠 주세요. 서로의 경험이 또 다른 분을 지켜 줄 수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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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 보이스피싱 건당 피해액 5384만원…4년 새 2배 넘게 늘었다 – 파이낸셜뉴스, 2026.09.19
- 범정부 피싱대응단 출범 1년…70대 이상 피해 비중 더 커져 – 서플(연합뉴스 전재), 2026.09.26
- 가족 목소리까지 흉내낸 AI 보이스피싱…노년층 예방교육 강화 – 데일리안, 2026.08.10
- 보이싱피싱 줄자 신종 ‘딥페이크’ 범죄 증가 – 데이터솜, 2024.11.08
- 60대 보이스피싱 피해 비중 30.6%로 전 연령대 1위··· ‘똑똑한 시니어’의 함정 – 한국시니어신문, 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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