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전기세 폭탄이다. 에어컨을 켜기 시작하면서 전기세가 두 배, 세 배로 뛰어오른다. 고지서를 받아들고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올여름은 다르게 준비해보자. 전기세 폭탄을 맞기 전에 미리 알고 대비하면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오늘은 여름 전기세가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는지 알아본다.

여름 전기세가 유독 많이 나오는 이유
여름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에어컨 때문만이 아니다. 첫째, 누진세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기 요금은 누진제가 적용된다. 많이 쓸수록 요금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구조다. 에어컨을 켜면서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면 누진 구간이 올라가서 요금이 급격히 오른다. 둘째, 에어컨 전력 소비가 크다. 에어컨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 중 전력 소비가 가장 크다.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사용하면 어마어마한 전기세가 나온다. 셋째, 여름에는 냉장고도 더 많이 돌아간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냉장고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작동한다. 냉장고 전기 소비도 여름에 더 늘어나는 것이다.
누진세 구간 이해하기
전기 누진세를 이해하면 전기세를 줄이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한국전력 기준으로 주택용 전기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구간이 나뉜다. 200킬로와트시 이하, 201킬로와트시에서 400킬로와트시, 400킬로와트시 초과로 구분된다. 구간이 올라갈수록 단가가 크게 오른다. 에어컨을 켜기 전에 현재 사용량이 어느 구간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구간을 넘지 않도록 사용량을 조절하면 전기세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국전력 앱으로 전기 사용량 확인하기
전기세를 줄이려면 먼저 내가 얼마나 쓰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한국전력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전기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몇 킬로와트시를 사용했는지, 예상 요금이 얼마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누진 구간이 올라가기 전에 미리 알 수 있어서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 플러그를 사용하면 각 가전별 전기 소비량도 확인할 수 있다.
전기세 줄이는 첫 번째 습관
전기세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 있다. 사용하지 않는 가전의 플러그를 뽑는 것이다. 대기 전력이라고 해서 전원을 꺼도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전기가 소모된다. TV, 컴퓨터, 충전기, 전자레인지 등이 대표적이다. 멀티탭 스위치를 활용하면 한 번에 여러 가전의 대기 전력을 차단할 수 있다. 간단한 습관 하나가 한 달에 수천원에서 수만원을 절약해준다.

여름 전기세 폭탄 예방 체크리스트
여름 전기세 폭탄을 예방하기 위한 체크리스트가 있다. 에어컨 필터 청소가 됐는지 확인하자. 필터가 막히면 효율이 떨어져서 전기를 더 많이 쓴다. 냉장고 뒤쪽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하자. 냉장고와 벽 사이에 공간이 없으면 열이 제대로 방출되지 않아서 전기를 더 쓴다. 창문에 차광 커튼이나 블라인드가 있는지 확인하자. 햇볕을 차단하면 실내 온도가 낮아져서 에어컨을 덜 틀어도 된다.
다음 편에서는 에어컨 전기세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