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을 잘 먹던 아이가 갑자기 거부하기 시작했다.
입을 꽉 다물고 고개를 돌리거나 먹은 것을 뱉어버린다.
이럴 때 엄마 아빠는 당황하고 걱정이 된다. 내 아이만 이러는 건 아닐까, 영양이 부족한 건 아닐까.
오늘은 이유식 거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본다.

이유식 거부, 왜 생길까
이유식 거부는 매우 흔한 일이다. 내 아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유식을 거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낯선 맛과 질감이 싫은 경우, 배가 고프지 않은 경우,
몸이 안 좋은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 중인 경우, 이가 나는 시기라 입이 불편한 경우.
이유를 파악하면 해결 방법도 보인다.
이유식 거부할 때 이렇게 해보자
첫째, 억지로 먹이지 말자. 억지로 먹이면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기억이 생겨서 더 심하게 거부할 수 있다.
거부하면 그날은 멈추고 다음에 다시 시도하자.
둘째, 먹는 환경을 바꿔보자. 의자를 바꾸거나, 식사 장소를 바꾸거나,
먹이는 사람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다.
셋째, 재료나 형태를 바꿔보자. 같은 재료라도 다른 방법으로 조리하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넷째, 아이 주도 이유식을 시도해보자.
아이가 스스로 음식을 집어서 먹을 수 있게 핑거푸드 형태로 줘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유식 거부가 길어질 때
이유식 거부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소아과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특정 재료에만 거부 반응을 보인다면 알레르기 가능성도 확인해봐야 한다.
체중이 잘 늘지 않거나 활력이 없어 보인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유식은 즐거운 경험이어야 한다
이유식의 목적은 영양 공급만이 아니다.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고 식사가 즐거운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조급해하지 말자. 아이마다 속도가 다르다. 오늘 거부해도 내일은 먹을 수 있다.
엄마 아빠가 여유롭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음식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유식 시기는 힘들지만 아이가 처음으로 다양한 맛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천천히, 즐겁게 함께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