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배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은 이유 3가지 (AI·독서·도서관 수업)

60대 배움, 여러분은 요즘 무엇을 배우고 계신가요?

얼마 전 손주가 휴대폰으로 뭔가를 척척 물어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할머니, 이거 AI한테 물어보면 다 알려줘요.” 그 말을 듣는데 괜히 마음이 두근거리더라고요. 나도 해볼 수 있을까, 이 나이에 너무 늦은 건 아닐까.

저도 60이 넘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마우스 클릭도 서툴렀지요. 그런데 하나씩 배우다 보니 유튜브 채널도 만들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마음이 저만의 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이번 주에 나온 소식들을 보니, 우리 또래의 배움 열기가 생각보다 훨씬 뜨겁더라고요. 오늘은 그 소식 세 가지를 함께 나눠 보려고 합니다.

60대 배움 1: 시니어 95%가 “AI, 배워보고 싶어요”

어떤 소식인가요? 여론조사 기관 오피니언즈가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60~74세 532명에게 모바일로 물었습니다. 그 결과 94.7%가 AI를 배울 의향이 있다고 답했어요. “꼭 배우고 싶다”가 34.4%, “기회가 되면 배우겠다”가 60.3%였습니다.

이미 챗GPT 같은 대화형 AI를 자주 쓴다는 분도 28.9%, 한 번이라도 써 봤다는 분은 39.8%였습니다. 전혀 모른다는 분은 1.9%밖에 되지 않았고요.

무슨 의미일까요? AI는 젊은 사람들만의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옛말이 된 셈입니다. 배우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이 편리해질 것 같아서”가 55.2%로 가장 많았어요. 걱정하는 분들은 “배우기 어려울 것 같다”(30.1%)를 첫손에 꼽았습니다.

즉, 마음은 이미 열려 있는데 **”어디서, 어떻게”**가 막막한 것이지요.

우리 5060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를 물어보거나, 약 먹는 시간을 알려 달라고 해 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모르는 건 모른다고 편하게 묻는 것, 그게 바로 60대 배움의 첫걸음입니다.

60대 배움 - 스마트폰 AI 앱을 함께 써 보는 부부

60대 배움 2: 재미로 읽는 책이 치매 위험을 낮춘다

어떤 소식인가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팀이 9월 16일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입니다. 청소년부터 75세 이상 노년층까지 여러 집단의 자료를 함께 살펴봤는데요, 노년층에서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은 치매 위험이 35%,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33% 낮았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점이 있습니다. 의무감이 아니라 즐거워서 읽을 때 효과가 나타났다는 거예요. 기사 제목처럼 만화책이어도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배움이라고 하면 꼭 책상 앞에서 공부하는 모습만 떠올리기 쉽지요. 하지만 이 연구는 “즐겁게 머리를 쓰는 시간” 자체가 뇌를 지켜준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다만 이런 연구는 경향을 보여 주는 것이니, 건강이 걱정되신다면 꼭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우리 5060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읽고 싶은 책 한 권이면 충분합니다. 좋아하는 드라마의 원작 소설도 좋고, 요리책이나 여행 에세이도 좋아요. 하루 10분, 잠들기 전에 몇 쪽만 넘겨 보세요. 저는 작은 수첩에 마음에 드는 문장을 옮겨 적는데, 이것도 소소한 60대 배움의 즐거움이더라고요.

60대 배움 - 가을 공원 벤치에서 책을 읽는 여성

동네 도서관과 복지관이 배움터가 됩니다

어떤 소식인가요? 고양시 일산도서관은 시니어를 위한 「스마트폰, 이제는 내 편!」 수업을 엽니다. 10월 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8주 과정이고 정원은 20명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사진 보내기, 위치 공유, 지도 보기, 키오스크 주문, 챗GPT로 생활 정보 찾기까지 배운다고 해요.

또 9월 28일에는 AI 교육 기업 산타와 화정종합사회복지관이 시니어 디지털·AI 교육을 꾸준히 운영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배우고 싶은 마음과 배울 곳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비싼 학원에 가지 않아도, 집 앞 도서관이나 복지관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지요.

우리 5060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동네 도서관, 복지관,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한번 들여다보세요. 이런 수업은 대부분 선착순이라 금방 마감됩니다. 친구 한 명과 함께 신청하면 빠지지 않고 다니기도 좋고요.

수업에 가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이웃을 만나게 됩니다. “나만 모르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 그리고 서로 알려 주며 웃는 시간이 생각보다 큰 힘이 되더라고요. 배움은 결국 사람과 사람을 이어 주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혼자 집에서 끙끙 앓기보다, 밖으로 나가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꼭 한번 누려 보시길 바랍니다. (일산도서관 수업은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에서 9월 23일부터 접수 중이니, 해당 지역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60대 배움, 오늘 바로 해볼 작은 실천 3가지

  1. AI에게 질문 하나 던지기 – 휴대폰에 AI 앱을 열고 “오늘 날씨에 맞는 옷차림 알려줘”처럼 쉬운 질문부터 해 보세요.
  2. 재미있는 책 한 권 고르기 – 의무감 말고 설렘으로 고르세요. 하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3. 동네 배움터 검색하기 – “우리 동네 이름 + 시니어 스마트폰 교육”으로 검색해 이번 달 수업을 찾아보세요.

맺음말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는 말, 이번 주 소식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60대 배움은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조금 더 즐겁고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인 것 같아요.

저도 여전히 배우는 중입니다. 오늘 모르는 걸 하나 알게 되면, 그걸로 충분히 멋진 하루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요즘 어떤 것을 배우고 계신가요? 혹은 배워 보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살짝 나눠 주세요. 함께 응원하며 배워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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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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